K-pop 아이돌 기획과 개발, 그리고 육성
뮤직 비즈니스는 아티스트를 매개로 앨범을 출시하고 공연을 해서 가치를 높여 수익을 얻는 원리이므로 음악의 표현 주체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주로 음원 기획, 제작사에 소속된 A&R이 프로듀서와의 협업 아래 주도하거나 전담한다.
가수 지망생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노래 실력을 발휘해 만든 데모를 음악 관련 기획사나 제작사에 보내거나, 기획사가 주최하는 공개 오디션에서 발탁되어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요즘 들어서는 미디어를 활용해 유튜브나 SNS에 자신이 가창한 동영상을 올려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낸 뒤 데뷔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사례는 국내 유튜버 최초로 천만 구독자를 달성해 다이아버튼을 받은 J.Fla가 있다. J.Fla는 비욘세의 Halo를 커버하면서부터 유명해졌다.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역량과 자질
아티스트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과 자질은 일곱 가지로 구분된다. 1) 기본적인 가창력 2) 음악 소화능력, 표현 능력, 개성을 가미한 창의적 실연 능력 3) 미디어와 무대 적응 능력, 공연 능력, 댄스 실력 4) 외모, 성적 매력, 패션 메이크업 스타일 등 뛰어난 비주얼 5) 예술가로서의 열정과 프로페셔널한 근성 6) 겸손함, 정직성, 일관성, 인내력, 신뢰성, 책임감 등의 인성 요소 7) 매체 특성, 인기 본질의 이해와 대처, 페르소나 전환 능력 등이다.
엄연한 대중 예술가로서 아티스트는 자신만의 분명한 예술관을 갖고 예술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수의 열성은 가수 호감도는 물론 콘서트 성패를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인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경우 항상 불화나 위험에 노출되고,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가수 생활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생긴다. 아울러 페르소나 전환은 개인의 삶과 스타로서의 인격을 제대로 구분하고 때와 장소에 따라 양자 간 전환을 매끄럽게 해야 심신의 건강과 행복이 유지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특히 비주얼이나 이미지 요소 등 볼거리와 댄스 실력 및 포맷이 매우 강조된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전환되었기에 영상이 강조되는 시대가 되었고, 이는 이용자들의 니즈와 결부되기 때문이다. 아이돌 멤버들이 각기 지닌 독특한 개성, 재능, 습관, 취향, 관심사, 취미, 이력등도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가 되어 아이돌의 인기를 상승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아이돌 기획과 육성 과정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는 음악 시장의 소비 패턴과 예술, 상업적 지향성에 맞추어 변하고 있다. 각 구성원의 장점과 개성을 살려 보컬 리더, 비주얼 센터, 랩 리더처럼 역할을 분담하기도 한다. 가수의 능력과 자질은 가수 자원을 발굴해 육성하는 과정에 그대로 투영된다. 기획사들은 대중음악의 유행과 음악 시장의 현황을 간파하고 있기에 투자의 안정성과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여 음원을 가수와 함께 시장에 내놓는다. 이런 준비를 '기획'이라 한다. 컴백을 위해 신곡을 준비하는 기존의 가수든,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신인 가수든, 기존의 연습생이나 새롭게 발굴한 신인을 훈련을 통해 데뷔시키려는 '기획형 가수'든 모두 사전에 소속사의 기획이 전략적으로 작동하여 팬들 앞에 선보이게 된다.
기획의 장점은 기획사가 내부 회의를 거쳐 자체 판단에 따라 경쟁상황, 회사의 방향성, 음악시장 트렌드, 투자금의 규모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한 결과, 대중의 사랑을 최대치로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원하는 가수'를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획의 가장 큰 어려움은 소비자들의 음악 수요 트렌드 변화와 음원 기획부터 발매까지 모든 과정에 투입되는 막대한 투자 금액 손실에 대한 리스크다. 따라서 기획은 프로젝트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부터 신중함이 요구된다. 따라서 가수의 육성은 기획의 방향, 즉 콘셉트에 따라 결정된다. 기획사는 유행하는 음악 장르에 편승할 것인지, 새로운 장르를 도입하여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인지 분석한 다음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한다. 이다음에는 이를 실현할 가수 자원을 물색해 보유한 연습생을 데뷔조로 선택할 것인지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할 것인지 등을 고민한다. 반대로 연습생이나 발굴한 가수 자원이 우선시 될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이들이 잘 소화할 수 있는 음악 유형이나 패턴을 맞춤형으로 적용한다. 곡이 만들어지면 가수의 음색이나 톤에 맞게 편곡이 이루어지고 미리 설정한 콘셉트에 맞추어 의상과 안무를 스타일링하여 쇼케이스 전까지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이러한 육성 과정을 거쳐 아티스트는 데뷔를 하게 된다.
